21화: 미국에서 흑인으로 산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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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2020 “21화: 미국에서 흑인으로 산다는 건”을 올렸습니다.

구조적인 인종차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명백한 결과 가운데 하나가 특히 흑인 남성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투옥률(incarceration rate)입니다. 뉴욕타임스가 2015년 4월 업샷에 쓴 기사를 보면, 감옥에 있는 25~54세 흑인 남성이 너무 많아서 해당 연령대의 미국 흑인 성비가 100:83밖에 되지 않습니다. 감옥에 있거나 강력범죄로 사망해 말그대로 우리 곁에서 사라진(missing) 흑인 남성이 150만 명에 이른다고 뉴욕타임스는 썼습니다. (뉴스페퍼민트 해당 기사 요약)

흑인 남성에 비해 백인 남성은 ‘사라진’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인종에 따라 감옥에 가 있는 사람의 비율이 얼마나 다른지 한눈에 보여주는 또 다른 도표.

 

“Ban The Box”, 사람을 채용할 때 범죄 전력을 묻지 말자는 제도는 좋은 취지와 달리 인종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Ban the Box의 가장 큰 수혜자는 범죄 전력이 있는 백인, 가장 큰 피해자는 범죄를 저지른 적 없는 흑인이었습니다.

21화: 미국에서 흑인으로 산다는 건”에 대한 한 가지 생각

  1. 2000년대 최고의 보디빌더라 불리는 로니 콜먼 선수가 생각이 나네요.
    대학에서 회계학을 Cum Laude로 졸업할 정도로 실력이 있었는데 막상 일을 구할 때는 경력직만 원하고, 일자리를 구할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끼니 걱정을 할 필요 없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 몇 년간 일하다가 결국 학력/경력 무관인 경찰에 지원하게 되고,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취미로 보디빌딩을 하다가 대회에 출전하고 프로로 전향하여 결국 2000년대 최고의 보디빌더가 되었습니다.

    1) (흑인이라 그런지) 수요가 많은 회계학 전공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음
    2) 경찰관이 되는 허들은 낮아서 쉽게 될 수 있었음

    본인이 이야기했던 내용들이라 객관성이 좀 떨어질 수 있고, 구직 활동에 노력이나 전략이 부족했을 수도 있고, 하나의 예시일 뿐이지만 이번 팟캐스트에서 나온 내용과 유사해서 생각났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Ronnie Coleman 검색하시면 많이 나옵니다.

    아메리카노 2020은 끝났지만 그동안 유익한 팟캐스트 들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어떤 매체에서든 유익하고 재미있는 컨텐츠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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