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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2020 “9화: 코로나19는 트럼프의 천적?”을 올렸습니다.
WHO가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한 뒤 녹음한 9화에서는 코로나19가 미국 선거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칠 영향을 살펴봤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서 오는 모든 사람의 미국 입국을 30일 동안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확히는 유럽연합 시민들의 여행과 통행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체결한 쉥겐조약 회원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을 막은 건데, 쉥겐조약 회원국이 아닌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입국 금지 조치가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시민과 영주권자, 해외 파병 중인 미군과 미군 직계 가족은 예외였는데, 이에 대한 고지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려는 미국인들이 몰려 유럽 내 주요 공항에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식 시장을 포함해 거의 모든 자산의 가격이 폭락했고,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재선으로 가는 가장 믿을 만한 보증수표 같던 ‘경제’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괴롭겠지만, 지금처럼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를 닫고 설익은 희망 사항을 섞어 조율되지 않은 말을 마구 쏟아내면 정부가 오히려 혼란을 가중하는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9화에서는 코로나19처럼 정부가 일으키지 않은 사건, 통제할 수 없는 사건이 정치와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스포츠, 복권, 그리고 상어의 공격이 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여당 후보의 득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사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이번 에피소드에서 조금 더 힘을 줘서 소개하려 했던 아메리카노2020의 새 코너 에스프레소2020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페퍼민트의 권채령 에디터와 함께 듣고 읽는 미국 대선 관련 인터뷰, 연설, 토론, 칼럼으로 채워갈 에스프레소2020, 그 첫 번째 이야기로 지난 5일 민주당 경선에서 사퇴한 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이 MSNBC의 앵커 레이첼 매도우와 한 인터뷰를 풀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