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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캔자스시티 치프스(Kansas City Chiefs)가 50년 만에 수퍼볼을 들어올린 주말인 동시에 민주당 경선 첫 번째 투표인 아이오와 코커스가 열리기 전 마지막 주말이 저물고 있습니다.
민주당 경선에 나선 후보들은 이번 주말 내내 아이오와 곳곳을 누비며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후보 가운데 현직 상원의원 4명은 이번주 내내 상원에서 계속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판에 참석해야 했기 때문에 아이오와주와 워싱턴 D.C.를 매일 오가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내일 코커스 당일에도 엘리자베스 워런, 버니 샌더스, 에이미 클로부샤르, 그리고 마이클 베넷까지 4명의 상원의원 후보는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판에 참석한 뒤 아이오와로 옵니다. (상원은 5일에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칩니다.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습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 관한 모든것을 정리해드린 지난 2화 방송과 민주당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본 3화 방송에 이어 아메리카노2020은 내일 아이오와 코커스가 끝난 직후 코커스 결과를 중심으로 4화를 녹음해 올릴 예정입니다.
하루 앞둔 아이오와 코커스 이모저모를 정리했습니다.
- 코커스 별 투표 결과 공개한다, “여러 명의 승자 나올 수도”
- 아이오와 코커스를 주관하는 아이오와주 민주당은 지난 번 코커스 때까지는 코커스 별 투표 결과를 자체 집계한 뒤 공식에 따라 후보 별로 대표단(delegates)을 배분해 대표단의 숫자만 결과로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4년 전에 버니 샌더스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초박빙 접전(49.6% v. 49.9%)을 펼치면서 집계 과정의 투명성을 두고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 이번에는 1차 투표와 15% 컷오프를 넘지 못한 후보의 지지자를 설득한 뒤 다시 치르는 2차 투표 결과를 모두 공개합니다. 바뀐 규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드모인 레지스터, 최종 여론조사 결과 발표 안 하기로… 부티지지 후보 측 이의 제기 인정
- 아이오와주 지역신문인 드모인 레지스터(Des Moines Register)가 4년에 한 번 오는 가장 공 들여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코커스를 이틀 앞둔 1일(토)에 최종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여론조사 과정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돼 내린 결정입니다.
- 실제 여론조사 전화를 받은 한 유권자가 부티지지 후보 측에 한 제보에서 시작됐는데요, 이 유권자에게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한 여론조사 담당자가 후보 가운데 부티지지 후보의 이름을 빼고 말하지 않은 겁니다. 부티지지 후보 측에서 정식으로 드모인 레지스터에 항의했고, 드모인 레지스터는 여론조사를 담당한 회사 셀저(Selzer & Co.)에 확인한 결과 항의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자 최종 결과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일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가 나온 뒤 녹음해 올릴 아메리카노2020 4화에서는 코커스 결과를 분석하고, 11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까지 숨가쁘게 이어질 경선 레이스, 그리고 5일로 정해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안 표결이 민주당 경선에 미친 영향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아이오와에 가지 못한 아메리카노2020을 위해 통신원을 자처한 친구가 아이오와 분위기를 담은 사진을 몇 장 보냈습니다. 이 통신원과 다음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함께 갈 예정입니다.
아메리카노 